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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3년 뒤에야 HIV 감염 통보

by Suho7306 2023.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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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3년 뒤에야 HIV 감염 통보
감염 3년 뒤에야 HIV 감염 통보




군대 단체 헌혈 중 HIV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장병이 있어 대한적십자사에서 질병관리청에 감염 신고를 했지만, 신고가 누락되어 3년 동안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던 사실이 최근에서야 드러났다. 오늘은 이 군대 헌혈 HIV 사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감염 3년 뒤에야 HIV 감염 통보
감염 3년 뒤에야 HIV 감염 통보

 

 

 

대한적십자사에서는 2020년 4월 23일 단체 군대 헌혈을 했던 A 장병이 HIV에 감염되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질병관리청에 알렸다고 한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에이즈 예방법에 따라 주소지의 보건소와 군 당국에 통보하여 A씨가 역학조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감염 3년 뒤에야 HIV 감염 통보
감염 3년 뒤에야 HIV 감염 통보

 

 

 

그러나 3년이 지난 지난 8월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실이 자료를 요청하고 나서야 보건소에 A씨의 감염 사실을 알렸다. 김영주 의원이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질병관리청이 대한적십자사에서 HIV 바이러스 감염인 발견 신고를 접수한 이후로 24시간이 지나 해당 지자체 보건소에 연락한 사례가 53건 있었다.

 

 

 

감염 3년 뒤에야 HIV 감염 통보
감염 3년 뒤에야 HIV 감염 통보

 

 

 

그 이외에도 1일 초과 ~ 1주 미만이 32건, 1주 이상 ~ 2주 미만 7건, 2주 이상 ~ 3주 미만 3건, 3주 이상 ~ 1개월 미만 2건, 1개월 이상 ~ 6개월 미만 5건, 6개월 이상 ~ 1년 미만 2건, 1년 이상은 2건이었다. 1년 이상이 지난 그 중 한 건이 단체 군대 헌혈 중 A씨의 사례이고, 다른 한 건도 지자체 보건소에 알리는데 434일이 걸렸다.

 

 

 

감염 3년 뒤에야 HIV 감염 통보
감염 3년 뒤에야 HIV 감염 통보

 

 

 

원래 절차대로였다면, 군대 헌혈을 한 A 장병이 군병원에 입원한 뒤 전역 조치해야 하지만 국방부에서는 해당 장병이 누군지도 모르고, A 장병 역시 군 복무 동안 HIV 감염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그대로 전역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장병에게 HIV 바이러스가 전파되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에 통보 지연에 대해 물으니 담당자 착오가 있었다고만 답변했다.

 

 

 

감염 3년 뒤에야 HIV 감염 통보
감염 3년 뒤에야 HIV 감염 통보

 

 

 

이처럼 HIV 감염자 관리 시스템의 허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 신고 시에는 24시간이라는 시간 규정이 있지만, 질병관리청에서 지자체 보건소에 통보하는데에는 시간 제한도 따로 규정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감염 통보가 이번 사례처럼 누락되거나 역학 조사가 시행되는데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린다.

 

 

 

감염 3년 뒤에야 HIV 감염 통보
감염 3년 뒤에야 HIV 감염 통보

 

 

 

하지만 HIV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에이즈 발병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 이번 사건에서 조명된 HIV 바이러스는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로, 바이러스가 있다고 해서 곧바로 에이즈에 감염되어 있는 상태는 아니지만 에이즈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의 원인으로 지목된 바이러스다.

 

 

 

감염 3년 뒤에야 HIV 감염 통보
감염 3년 뒤에야 HIV 감염 통보

 

 

 

하지만 바이러스가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는 것이고, 바이러스를 막지 못하여 면역 체계가 망가지면서 10~15년간의 잠복기가 지나야 에이즈로 진행된다. 이번에 논란이 된 군대 헌혈 사례처럼 헌혈을 하면 HIV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 감염된 사람이 직접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감염 3년 뒤에야 HIV 감염 통보
감염 3년 뒤에야 HIV 감염 통보

 

 

 

수혈받은 뒤 대한적십자사에서 검사를 한 뒤 혈액을 폐기 처분하고 헌혈 제한자로 등록하는 조치를 한다. 이는 개인신상 정보보호와 에이즈 검사를 목적으로 헌혈하는 것을 막기 위한 규정이다. 따라서 해당 바이러스를 보유한 장병이 헌혈한 혈액이 다른 사람에게 수혈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감염 3년 뒤에야 HIV 감염 통보
감염 3년 뒤에야 HIV 감염 통보

 

 

 

하지만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해당 사실을 모르고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었을 수도 있고, 적절한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할 수도 있는 일이었기에, 이번 사건처럼 질병관리청의 늑장 통보는 어서 빨리 체계가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에도 질병관리청이 HIV 감염자 신고를 누락하여 역학조사가 지연된 사건이 있었다.

 

 

 

감염 3년 뒤에야 HIV 감염 통보
감염 3년 뒤에야 HIV 감염 통보

 

 

 

이러한 사건들이 반복되는 이유는 질병관리청의 HIV 감염자 관리 시스템에 허점이 있기 때문이다. 감염 신고 시에는 24시간이라는 시간 규정이 있지만, 질병관리청에서 지자체 보건소에 통보하는데에는 시간 제한도 따로 규정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감염 통보가 이번 사례처럼 누락되거나 역학 조사가 시행되는데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린다.

 

 

 

감염 3년 뒤에야 HIV 감염 통보
감염 3년 뒤에야 HIV 감염 통보

 

 

 

또한, 질병관리청의 HIV 감염자 관리 시스템은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인적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질병관리청의 HIV 감염자 관리 시스템을 전산화하고, 통보 지연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는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

 

 

 

감염 3년 뒤에야 HIV 감염 통보
감염 3년 뒤에야 HIV 감염 통보

 

 

 

HIV는 아직까지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이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에이즈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HIV 감염자 관리 시스템의 개선을 통해 HIV 감염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고, 에이즈 예방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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